철거 2년만에 등장한 확성기, 대남확성기, 대북확성기에 대해..

북한은 왜 저러는걸까, 우리도 대북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


대북방송, 대남방송의 반대 개념, 즉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북한을 향해 스피커나 단파라디오로 방송을 송출하는 것을 말한다.

북한이 1960년대부터 꾸준히 단파/중파 방송을 남쪽에 송출하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 행하는 방송이다.


북한 대남확성기



휴전선(GOP)에서 스피커등을 통해 남한 소식을 알리는 방송으로 국방부 직속의 심리전단에서 시행

수백개의 스피커를 통해 하루 10~15시간 동안 방송했는데, 북한쪽으로 24km 넘는곳까지 소리가 간다고 합니다.

직접 대북방송을 들을수 있는 지역에서 실제 북한 주민에게조차 신뢰를 잃은 국영방송보다 북한 내부의 소식을 더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탈북자의 증언에 의하면 주민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북한 지도부에서도 상당한 위협을 느꼈던지라 기회만 나면 직접 대북방송을 중단할 것을 수차례 요구해왔고, 2004년 6월 15일 일 군사분계선에 있는 대북방송용 확성기를 모두 철거, 대북방송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북방송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카드가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북측의 요구를 아무런 조건 없이 덥석 받아들인 것은 참여정부의 큰 정책 실수라는 견해가 있지요.


대북방송이 한국노래만 들려주는 방송이 아니고 북한의 치부와 실상을 대놓고 폭로하거나 김정은을 디스하기에 북한은 대북 확성기 제발 꺼달라고 요구했고, 탈북자들 중에 대북방송을 듣고 탈출한 군인들이 적지 않았으니 북한 입장에서 대북방송은 체제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 이후 보복 조치로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방송을 재개하려고 하자 북한 측에서 조준사격하여 날려버릴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기 까지...


이에 북한에서는 질 수 없다고 대남방송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북한이 대표적 대남 심리전 수단으로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해 재설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리 군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대응을 해야될지 주목됩니다.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북한은 대남 전단을 대량 인쇄하는 등 심리전을 시작했습니다.

대남확성기의 재설치도 이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으로 풀이 됩니다.


우리군은 북한이 남북연락파괴소 파괴 직후 군사적 도발행위에 나설 경우 강력하게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해 왔습니다.

정부 입장으로선 북한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행위는 가급적 피하고 싶은 속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있을 북한의 도발 행위와 민감한 반응에 대해 전면 재개에 나서기까지 정부와 군 당국의 고민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여론 악화를 고려하고 상응하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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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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