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 확진 7일간의 기록

코로나가 시작된 지 3년이 다가가고 있던 9월 15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방안이 발표되고 있는데, 3년 동안 잘 버티고 있었던 코로나에 확진되어 검사를 받았다.

요즘 코로나 확진이 되도 무증상이 많고, 대유행 상황이지만 위중증, 사망하는 지표가 낮아져 안정화 추세라고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에서 시간이 지나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의 방역수칙 탓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의 경우 고열/기침/가래/두통/몸살/오한 통증이 일주일 내내 유지됐다.

약을 먹어도 듣지도 않고, 그저 감기약과 진통제로 버텨야 하는 것.


- 9월 15일 목요일 1일 차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많이 차서 출퇴근 하면서 오는 감기라고 생각 했는데, 속쓰리고 설사까지 하게 되면서 코로나에 확진된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오후가 되니 몸이 뜨거워지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자가진단으로 코를 쑤시니 바로 두줄..... 코로나 확진이었다.


- 9월 16일 금요일 2일 차

아침 일찍 병원에 방문해서 PCR 검사를 했다.

열을 재 보니 39.8도였고 코로나 양성 확진되고 주사를 한대 맞았는데 열이 내리고 진통제 효과인지 몸도 개운했다.

이 정도면 버틸만 하겠다 싶을 정도로 몸 컨디션이 좋아져서 식사도 하고 방에서 격리를 했다.

밤이 되고 약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열이 시작되고 다시 두통이 시작됐다.

타이레놀 2개와 처방 받은 약 먹고 밤새 버텨냈다.


- 9월 17일 토요일 3일 차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미열이 계속됐다.

기침은 많이 없고, 식사를 했는데 짠맛이 느껴지지 않고 코가 계속 막혔다.

설사도 계속 하고 온몸이 두둘겨 맞은 것 처럼 아팠다.

고열이 나니 귀 뒤쪽을 땡기는 것 처럼 아픈 것도 지속...


- 9월 18일 일요일 4일 차

3일 차와 동일하게 열이 나고 설사와 두통, 몸살은 지속됐다.

이 때부터 가래가 많이 끼기 시작하면서 목감기가 걸린 것 처럼 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남들은 4일 차 정도 되면 많이 가라 앉는다고 하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 9월 19일 월요일 5일 차

5일 차 쯤 되니 열은 있지만 두통은 많이 사라졌다.

두통이 나아지면서 느끼지 못했던 곳에서 아파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많이 안좋았던 곳이 아프다고 하는데.. 등쪽이 누가 때린 것 처럼 몸살끼가 심하게 왔다.

약을 먹으면 1시간 내로 몸이 많이 호전되고 네다섯 시간 정도 평소처럼 생활할 정도가 되었다.


- 9월 20일 화요일 6일 차

거진 끝나가야 하는데 아침부터 고열에 두통 시작이다.

아침마다 느끼는 건 잠자기 전에 타이레놀을 먹고자면 괜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을 되도록 안먹으려고 했는데, 아침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약 먹으면 진통효과가 있으니 노트북으로 업무 볼 수 있을 정신은 생겼다.


- 9월 21일 수요일 7일 차

7일차 24시 기준으로 격리 해제 되는 날인데, 감기는 더 심해진 느낌이다.

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격리 해제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이 안좋았다.

혹시나 싶어서 자가키트를 해봤는데 역시나 두줄..

목은 여전히 아프고 미열도 있고, 두통도 있었다.



현재 10일 차 되는 날 글을 작성했다.

자가키트는 한줄로 바뀌었고, 두통은 없고 36.8 ~ 37.3도 사이의 미열은 있다.

휴유증은 감기가 계속 지속되는 느낌이라는 것..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목소리가 코맹맹이 목소리에 감기기운이 살짝 있다.

언제쯤 나으려나..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은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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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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