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제유가 동향과 하반기 전방

1. 2022년 동향

■ 연초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불안 등의 영향으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OPEC+의 기존 증산 규모 유지, OECD 재고 감소세 지속 등으로

인해 브렌트유가 128달러(3/8 기준)에 달하는 등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함.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조치는 공급불안 우려를 초래하였으며, 이는 국제유가 급등을 초래

※ 러시아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12%(세계 3위)를, 천연가스는 17%(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은

원유의 27%, 석탄의 45%, 천연가스의 46%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음. ※ 2/25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에너지 부문 제재 제외)하였으며, 3/8에는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32)

※ 3/11 G7 정상은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4/7 EU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석탄 수입을 금지(8월초 발효)하였으며,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도 마련하고 있음.33) ◦ 미국, EU 등 서방국가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OPEC+에 증산을 요청하였으나, OPEC+는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는 등 증산 요구를 거절

※ 3/31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는 5월에도 종전 계획(’21년 7월 40만 b/d)보다 소폭 상향된 일일 43.2만 배럴씩

증산하는 데 그침. ◦ ’22년 3월 말 기준 OECD 상업용 재고는 26.1억 배럴로 최근 5년 평균을 하회하였으며 ’14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 반면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미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함.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급여건 개선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

※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은 3월 1일 전략비축유(SPR)를 6천만 배럴 방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4월 1일에는 5월부터

6개월간 일일 100만 배럴씩 총 1억 2천만 배럴(미국 6천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결정

※ 중국의 1~3월 1/4분기 누적 원유 수입량(1,040만 배럴/일)은 가격 급등 및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


2. 2022년 하반기 전망

■ [수요] 대러시아 제재,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른 재확산, 공급망 병목현상 악화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연됨에

따라 2022년 세계 원유수요의 증가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 - 코로나19의 재확산 혹은 변이 발생에 따라 세계경제의 회복 시기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원유수요 증가세도 둔화될 우려가 있음. - IMF(2022. 4)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6%로 하향조정하였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 폐쇄를 반복하는 경우 중국의 경제회복 지연 및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 악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함. ※ IMF(2022. 4)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악화 가능성, 대러시아 제재 확대, 중국의 엄격한 zero-COVID 전략에 따른

중국경제의 낮은 성장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대유행 등이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 세계 최대 무역항인 상하이에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화물량이 3분의 1로 감소하는 등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는

경제활동을 지연시키고 물류 병목현상을 심화시킬 가능성

- IEA(2022. 4)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세계

원유수요의 전년대비 증가폭(1,868kb/d)이 2021년(5,608kb/d)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IEA(2022. 4)는 2022년 세계 원유수요를 종전 전망치보다 일일 187만 배럴 하향조정한 일일 9,937만 배럴로 전망

■ [공급] 지정학적 위험, OPEC+의 생산량 부족 등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전망임. - 조만간 EU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협상할 것으로 보이며, EU의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금수조치와

유사한 단계*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음.34)

 * EU는 회원국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를 4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8월 초부터

발효할 예정 ◦ 5월 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의 대러시아 6차 제재안을 제안 ◦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독일의 경우 초반에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금수조치를 지지하는 등 입장을 선회

※ 4월 20일 안나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여

연말까지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5월 2일 로베르트 하벡(Robert Habeck) 독일 경제기후부

장관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힘. - 5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수요 감소로 원유수출이 일일 3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IEA, 2022. 4)되나, OPEC+의

증산으로 러시아의 공급차질 물량을 대체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임.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OPEC+가 생산량 감축을 계획된 속도로 완화하는 등 원유시장의 수급여건이 타이트한

상황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원유시장의 공급차질 불안은 더욱 고조되었음. ※ 4월 11일 모하마드 바르킨도(Mohammad Barkindo) OPEC 사무총장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시 일일 70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발생하며, 이는 OPEC이 대체하기 어렵다고 언급

※ 한편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로 인해 최근 목적지 불명(destination unknown)의 원유 선적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원유와 혼합 판매35)되는 등 러시아산 원유가 제재를 우회하여 판매되고 있음.36) - 한편 미국 셰일업계는 과거 저유가의 영향으로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진하였는데, 최근 유가가

급등하였음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규제로 인해 적극적으로 증산에 나서지 않고 있음. - 미·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리비아 정정불안, 사우디·UAE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등 지정학적 위험은 공급

차질 및 유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 시 이란의 원유생산 능력은 2018년 제재 이전 수준(380만 b/d)으로 회복할 것이나, 수출이 재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공급차질 불안 등의 영향으로 2022년 평균 배럴당 97.68달러로, 2021년(67.98달러/

배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에 따른 생산망 붕괴, 높은 불확실성 등은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상황 등은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므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 ◦ 천연가스 등 여타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유 대체 수요(Gas-to-Oil switching)가 확대되는 점은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

※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출 계획39)이지만 운송 및 저장 인프라 구축이 미진40)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 2023년 중반까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 고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2023년에는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됨. ◦ 단기 및 중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차질로 인해 유가 상방위험이 커진 상황이나,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등으로 인해 하방위험도 상존



출처 : 에너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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